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옹벽 붕괴 원인을 규명하고 기울어진 인근 유치원 건물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한국시설안전공단 정수형 평가본부장, 동명기술공단 김재성 기술사 등 전문가 5명과 구청 건축 담당자들이 포함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사고조사위 전문가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전 9시 40분까지 현장에서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앞서 동작구는 사고 직후 전문가들을 긴급 투입해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폭우로 인한 지반약화가 옹벽 붕괴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울어진 유치원 건물 일부는 철거하고, 기울지 않은 부분은 정밀검사 이후 철거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 관계자는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나면 철거해야 해서 건물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 철거할 건물이라 기울기는 정확히 측정하지 않았다"며 "거의 철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오후에는 옹벽이 무너져 흙이 빠져나가면서 생긴 공간을 메우는 복구 작업이 진행됩니다.
앞서 어젯밤(6일) 11시 22분쯤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근처에 있는 상도 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울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