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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짜리 상도유치원 '기우뚱'…안전진단 착수

<앵커>

어젯(6일)밤 서울 상도동에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져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물 바로 밑에 있는 공사장의 흙막이 벽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영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 붕괴 사고가 일어진지 11시간이 지난 지금 이곳 사고 현장 주변은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건물의 절반 이상이 내려앉으면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인데요, 현재 관계자들은 유치원 건물의 전기, 가스를  모두 차단하고 어젯밤에 이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안전진단 전문가가 참석해 붕괴 위험 등에 대해 정확한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한 시간 전쯤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아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근처 상도 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운 건 어젯밤 11시 20분쯤입니다.

학교 주변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건축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출돼 도로와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지반 침하가 발생한 걸로 추정됩니다.

주민들도 두려움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공사가 진행되며 유치원 바닥에 균열이 생기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유치원은 오늘부터 임시 휴원에 들어갔지만, 유치원과 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상도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늘 아침 모두 정상 등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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