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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친서 바로 읽은 김정은…진지한 표정 '주목'

<앵커>

이어서 대북 특사단 방북 관련 소식입니다. 북한 언론은 우리 특사단 방북 소식을 하루가 지나 어제(6일)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지난 3월 첫 번째 특사단 방북 때와 달리 진지한 표정이 부쩍 늘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사 본관 로비에서 특사단을 기다리고 도착한 특사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접견장으로 향합니다.

정의용 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하얀 서류봉투에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건네자, 김 위원장은 자리에 앉아 곧바로 펼쳐 읽어보곤, 배석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건네줍니다.

북한은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하루 만에 남측 특사단 방북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굳센 의지를 피력한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시며….]

주목할 점은 김 위원장의 표정입니다.

지난 방북 때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의 웃는 표정이 자주 노출됐지만, 이번에는 다소 굳은 표정과 함께 무엇인가를 계속 설명하는 모습이고 웃는 건 거의 찾기 어렵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심경이 읽히는 부분입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자기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남북 대화 때마다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하던 동생 김여정의 모습은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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