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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위기…밤새 공포에 떤 주민들

<앵커>

어젯(6일)밤 서울 상도동에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져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아래 있는 공사장의 흙막이 벽이 무너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걸로 보이는데요, 밤사이 유치원 건물은 점점 더 기울어졌습니다. 먼저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까지 이곳은 현장 관계자들과 주민들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숙소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거리는 다소 조용해졌습니다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추가 붕괴 위험성 때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사고 현장 주변에는 우선 안전 보호선이 설치돼 있고요, 추가적인 작업이나 조사는 날이 밝는 대로 곧 진행될 예정입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8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약 10도 정도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했는데, 주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하게 기울어지는 것 같다고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밤새 주민들은 뜬눈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요, 갑작스런 붕괴 위험은 없다고 소방당국이 밝혔지만 지반이 더 약해져 추가 피해가 없을까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학교 주변에서 있었던 대규모 건축 공사에 대해 불안감과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는데요, 취재진이 만난 상도초등학교 관계자도 유치원 측이 공사로 인한 건물 안정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 자체 조사와 교육청 민원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붕괴 가능성은 일단 날이 밝고 전문가들의 대규모 정밀 검사가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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