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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더 기울어"…붕괴 걱정에 뜬눈으로 밤샌 주민들

<앵커>

지금은 상태가 어떤지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네, 동작구 상도유치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유치원 건물이 당장 붕괴되거나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기자>

네, 새벽까지 사람들로 웅성였던 이곳 사고 현장은 다시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긴급 점검과 주민 대피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만큼 대부분 사람들이 대피소나 자택으로 되돌아간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우선 안전 보호선이 설치돼 있는데요, 추가적인 작업은 날이 밝는 대로 시작하겠다는 게 동작구청 측의 설명입니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7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처음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약 10도 정도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했는데, 쭉 상황을 지켜본 주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하게 기울어지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밤새 주민들은 뜬눈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는데요.

주민 22세대 38명이 현재 구청 측이 마련한 주민센터 대피소 등 여러 숙소에 분산돼 묵고 있습니다.

자다가 대피 방송을 듣고 잠옷 바람인 주민도 있었고, 강아지를 안고 대피에 나선 주민도 있었습니다.

특히 추가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민들은 학교 주변에서 있었던 대규모 건축 공사에 대해 불안감과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는데요.

취재진이 만난 상도초등학교 관계자도 유치원 측이 공사로 인한 건물 안정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해 교육청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추가 붕괴 가능성은 일단 날이 밝고 전문가들의 대규모 정밀 검사가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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