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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캘리포니아에 또 대형산불 발화…고속도로 집어삼켜

지난달 대형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또 산불이 발화해 주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미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 도로인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통째로 집어삼켜 운전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5일 오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레딩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딩은 지난달 일어난 '카 파이어'로 주민과 소방관 7명이 숨진 곳입니다.

카 파이어가 진화하고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발화한 이번 불은 '델타 파이어'로 명명됐습니다.

레딩 인근 레이크헤드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5번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고속도로 노면 위를 불길로 뒤덮었습니다.

구간을 지나던 트레일러 17대에 불이 붙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말했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대피했고 해당 고속도로 구간은 양방향으로 폐쇄됐습니다.

교통당국은 차량을 라모인 국도 쪽으로 우회시켜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현지 방송은 "산불이 발화한 지역에 화재 적운이 형성돼 붉은색 구름이 상공을 뒤덮으면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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