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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메신저'된 특사단…평양회담, 비핵화 돌파구 될까

<앵커>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따로 전달했고, 또 이에 대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받아왔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단 긍정적인 신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 역시 북미 협상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 상황 타개를 위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재를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수석 협상가로서 북한과 미국 양쪽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넬 메시지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사단은 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의 입장도 받아와 미국에 넘겼습니다.

북미 사이 간격을 좁힐 메신저 역할을 한 겁니다.

정의용 실장은 북미 사이 대화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자신의 비핵화 결정이 옳았다고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며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순서의 입장 차가 좀 컸고, 비핵화 리스트 범주에 차이가 있었는데 한 발씩 물러나는 양보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을 아마 담는 내용이 아닐까…]

다만 이달 말 유엔총회 때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승부를 보겠다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동시 추진하겠다는 구상인데, 평양 정상회담 때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얼마나 얻어낼지, 또 바로 다음 주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맞교환을 설득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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