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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김정숙 여사 "통일의 날 성큼 다가와"

광주 찾은 김정숙 여사 "통일의 날 성큼 다가와"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밤 광주광역시 북구 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열린 2018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현대 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4월 27일 군사분계선에서 이뤄진 남북 두 정상의 만남을 보며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날이 성큼 다가옴을 느꼈다"며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희망에 가슴이 부풀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비엔날레에서도 '북한미술전'이 열리는데 다양한 통로로 만나다 보면 서로의 이질감이 차츰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광주를 찾은 소감에 대해 "힘든 시절 광주를 자주 찾던 저에게 냉철한 깨우침과 뜨거운 마음을 내어준 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38년 전 5월 숭고한 인간애를 보여준 도시, 역사 속에서 늘 정의를 향한 길을 걸었고 숱한 상처들을 예술로 치유한 도시가 바로 광주"라고 했습니다.

또 "제 남편과 저는 광주에서 5·18을 기리는 여러 문화행사에 함께 했다"며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느끼는 측은지심을 가질 때 모든 인간이 존엄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엔날레 개막식 참석에 앞서 김 여사는 광주 주월동의 한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김 여사의 이 경로당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김 여사가 '대선에서 당선되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로당에서 김 여사는 "청와대에 들어가고 보니 나라 살림을 해야 해 올 형편이 안됐다"며 "문 대통령을 사랑해 주시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니 더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광주 서구에서 어린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담당하는 한 아동센터도 방문했습니다.

이곳 역시 세 번째 방문으로 지난 2016년 12월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털실을 갖다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찾은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아이들에게 털실을 선물했고, 아이들은 핸드폰 스티커를 김 여사에게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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