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창원 세계선수권 러닝타깃 단체전서 銅…대회 첫 메달

북한이 2018 국제사격연맹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북한은 오늘(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50ｍ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1천163점으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박명원과 조영철이 각각 388점을 올렸고, 권광일은 387점을 쐈습니다.

박명원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ｍ 러닝타깃 혼합 금메달리스트이며, 조영철은 2010년 뮌헨 세계선수권대회 10ｍ 러닝타깃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습니다.

하광철과 정유진, 정원채가 출전한 한국은 1천128점으로 단체전 자격을 갖춘 6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1천171점을 쏜 스웨덴이 금메달, 1천170점의 러시아는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남자 50ｍ 러닝타깃 사격 단체전에서 동메달 딴 북한 권광일, 조용철, 박명원이 시상대로 향하자 아리랑응원단은 대형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 "잘했다", "장하다"를 외쳤습니다.

시상대에 서기 전 만난 조용철은 동메달 소감을 묻자 미소로 답했습니다.

선수단이 시상대에서 손을 흔들자 관중석에 있던 서길산 북한 단장도 박수를 치며 동메달을 격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