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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4천34일 만에 QS+안치홍 만루포…넥센 2경기 연속 역전패

임창용 4천34일 만에 QS+안치홍 만루포…넥센 2경기 연속 역전패
▲ 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임창용이 역투하고 있다. 

불혹의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42)이 역전승의 토대를 쌓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안치홍(이상 KIA 타이거즈)이 역전 만루포로 넥센 히어로즈를 충격의 2연패로 몰았다.

KIA는 6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말 6점을 뽑아 7-2로 역전승했다.

7위 KIA는 두산 베어스에 패한 6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넥센은 전날 SK 와이번스에 8∼9회에만 7점을 헌납한 끝에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11-12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구원진의 난조로 또 울었다.

KIA 선발투수 임창용은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2실점으로 버텼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7년 8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래 햇수로 11년, 날수로 4천3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해 노익장을 뽐냈다.

넥센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도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으나 불펜의 '불 쇼'로 승리를 날렸다.

KIA는 8회말 넥센 구원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볼넷 2개, 세 번째 투수 오주원에게도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히어로' 안치홍이 오주원의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을 훌쩍 넘기는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KIA는 이어진 찬스에서 김민식,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넥센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선두 두산은 삼성의 4연승을 저지하고 6-2로 이겼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을 2점으로 막고 시즌 17승(3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시즌 35호 홈런과 함께 3타점을 쓸어담아 타점 104개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3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 2루 역전 기회를 얻었으나 삼진과 직선타에 이은 병살 플레이로 찬스를 그르쳤다.

두산은 9회초 안타 3개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허경민의 적시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 경기에서 홈런 없이 안타 23개를 터뜨려 kt wiz를 9-2로 대파했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롯데에 패한 SK를 3위로 끌어내리고 48일 만에 2위를 탈환했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은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복덩이' 타자 재러드 호잉은 도루 1개를 추가해 26홈런-20도루로 KBO리그 통산 48번째, 팀 통산으로 8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SK를 10-0으로 완파했다.

노경은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고 단 3안타만 내주는 빼어난 투구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신본기가 3회 결승 솔로포를 날린 것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고, 4번 타자 이대호도 3타점을 수확해 공격을 쌍끌이했다.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6-3으로 제압했다.

나란히 부상을 떨쳐내고 돌아온 외국인 선발투수 대결에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오른쪽 팔꿈치 미세 손상으로 40일 만에 복귀한 LG 타일러 윌슨은 6이닝을 1점으로 막아 시즌 9승(4패)째를 거둬들였다.

이에 반해 어깨·팔꿈치 통증으로 43일 만에 돌아온 NC 왕웨이중은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해 5이닝 동안 4실점(2자책점) 하고 패배의 멍에를 썼다.

LG 박용택은 7회말 우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솔로 홈런을 쳐 시즌 18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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