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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압감에 몸 아픈지도 몰랐던 학범슨…금메달 뒷이야기

<앵커>

아시안게임 축구 2회 연속 우승을 이끈 김학범 감독이 금메달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범 감독은 중압감 때문에 그동안 몸이 아픈 것도 몰랐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김학범/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거기 있을 때 설사 안 하더니 여기 오니까 설사를 하더라고요.]

선수들이 흔들릴까 봐 병역 얘기는 안 했고 인터넷과 SNS 이용은 자제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학범/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너네, (기사나 악플) 그거 보고 이겨낼 놈 있으면 봐~]

J리그에서 한층 발전한 황의조에 대해선 확신이 있었고,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에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김학범/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손흥민에게) "인마! 네가 (슛을) 때려야지" 그랬더니, "나보다 더 좋은 자리에 있는 선수를 줘야 한다" (대답했어요)]

우즈베크를 꺾고도 화를 낸 것은 연장전 수적 우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췄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선수들과 어깨동무하고 직접 파이팅을 외친 이유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학범/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눈빛을 보면서 사기를 북돋아 주고 싶었어요. 내 속에 있는 기를 애들한테 다 주고 싶어서 그런 소리를 막 질렀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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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처음으로 4강에 진출시킨 박항서 감독은 금의환향했습니다.

'베트남 히딩크'로 불리는 것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박항서/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 제가 히딩크 감독님하고 비교되는 게 좀 부담스럽습니다.]

자신이 한 선수의 발을 마사지해주는 영상을 올린 베트남 선수를 많이 혼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최남일,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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