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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金과 함께 잘 해 나갈 것"…폼페이오 "할 일 많다"

<앵커>

청와대 입장은 들어봤고, 이번에는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미국 분위기는 어떤지 특파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오늘(6일) 아침 청와대 발표가 나왔을 때 미국은 밤이었고, 이제 그쪽도 날이 막 밝았을 텐데 미국 정부의 반응이 나온 게 있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고 일어나자마자 트윗으로 1보를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감사하다. 김정은 위원장, 우리는 함께 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인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소 다른 톤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약속한 비핵화까지는 여전히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조금 전부터 정의용 실장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가 진행 중일 텐데, 공식반응은 그 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만 보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인 것 같은데, 외신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외신들도 김 위원장이 큰 틀의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소식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AP통신은 비핵화 약속은 새롭지 않으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수용하겠다는 의향도 밝히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특사단이 북한에 가기 전날 미국 정보기관 쪽에서는 핵시설 신고와 검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었네요.

<기자>

특사단 방북 전날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이 국가안보 관련 연설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코츠/美 국가정보국장 : 검증단의 현장 확인이라는 장치가 없기에, 이 시점 에서 북한이 다른 비핵화 조치들을 취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검증단의 현장 확인 없이는 비핵화 조치를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인데요, 핵시설과 핵무기 신고, 그리고 검증이 선행돼야 김 위원장이 제시한 비핵화 시간표도 의미를 둘 수 있다는 게 현시점에서 미국의 입장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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