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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방북 성과 만족"…北 조치 받아내고 美 설득이 관건

<앵커>

그럼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지금까지의 내용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승모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먼저 이번 특사 파견의 성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네, 먼저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 지었고요, 연락사무소 개소 같은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도 진전을 봤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재확인과 함께 2021년 1월이라는 시한도 받아왔습니다.

특사단 출발에 앞서 밝혔던 3가지 과제 모두 나름 성과를 얻은 셈이라 청와대는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자평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렇기는 하지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비핵화 논의에서는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이런 아쉬워하는 지적도 있던데요.

<기자>

사실 핵심인 비핵화 부분에서 북한이 진전된 조치를 내놓은 건 없습니다.

다만 북미 양측이 전달해달라고 한 메시지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죠. 우리가 모든 걸 본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대화가 특사를 통한 간접 대화로 활로를 찾은 건 맞습니다.

아직은 과정이고, 평가나 결론은 이른 것 같습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했던 대로 교착 상태였던 북미 사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메신저 역할로 발벗고 나선 셈인데, 그렇다면 비핵화 협상의 다음 단계는 어떤 게 될까요?

<기자>

일단 이달 말 유엔총회 때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승부를 보겠다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들어 보시죠.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대북 특사) : 여러 가지 그러한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청와대 구상은 비핵화-종전선언 동시 추진인데 이를 위해서는 2가지가 풀려야 합니다.

첫째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얼마나 받아내느냐, 둘째는 바로 그 다음 주에 이어지는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 대 종전선언의 맞교환을 설득해낼 수 있느냐, 이 두 가지 과제인데 향후 협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 현장진행 : 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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