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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협의 전이지만"…남북 연락사무소, 다음 주 문 연다

<앵커>

남과 북은 그동안 계속 미뤄졌던 개성 연락사무소도 정상회담 전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협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이미 우리의 주권 사항이라고 밝힌 만큼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8월 개소가 무산됐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는 정상회담 전에 문을 여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정상회담이 2주 뒤인 만큼 연락사무소 개소는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락사무소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는 이미 남북 합의가 끝난 상태로 그야말로 개소식만 남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정부가 미국을 의식해 속도 조절에 나선 측면도 있지만, 개소식이 연기됐던 주된 이유는 북한이 개소식 날짜에 관한 확답을 미뤄왔기 때문이라고 한 정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연락사무소 개소에 동의함에 따라 정부는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개소식을 의미 있게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미국과의 협의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는 하겠지만 개소는 우리 주권 사항이라는 게 정부의 기본 인식입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서 미측과 긴밀히 협의 중에 있습니다.]

연락사무소 소장에는 차관급이 임명될 예정인데 천해성 통일부차관을 겸직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연락사무소가 개소되면 남북 간 24시간 고위급 연락 채널이 생겨 의사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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