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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고의 신비 간직한 듯…'이끼폭포' 비경에 잇단 발길

<앵커>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 중턱에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폭포가 숨어 있는데요, 그동안 산세가 험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태 탐방로가 조성된 이후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에 숨겨져 왔던 이끼 폭포의 비경을 최경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초록빛 협곡 사이로 폭포수가 시원스레 쏟아집니다.

바위 마다 촉촉하게 내려앉은 이끼가 군락을 이뤄 절경을 자아냅니다.

골짜기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마치 동화 속 그림처럼 더욱 신비스러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발 600m 높이의 육백산 중턱에 위치해 세찬 물소리와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일품입니다.

[김철수·강운자/강원 강릉시 : 깊은 산 속에 이렇게 옥빛 같은 이끼계곡이 숨어있는지 정말 몰랐어요. 정말 보석이네요.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삼척시가 지난해 이끼폭포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10억 원을 들여 탐방로를 조성했는데, 성과는 기대 이상입니다.

이곳은 그동안 폭포까지 오는 길이 멀고 험해 아는 사람만 오는 비밀스러운 곳이었지만 탐방로가 조성된 이후 지역의 명소가 됐습니다.

첩첩산중에 있지만 주말에는 하루 평균 600여 명이 넘는 탐방객들이 이끼폭포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이끼폭포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듯 성스런 분위기마저 연출합니다.

무엇보다 자연 그대로의 이끼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감태은/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이장 : 생태 탐방로를 조성한 이후에 이끼 보전도 잘 되고 있고, 접근하기가 용이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이런 풍부한 이끼를 볼 수 있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아주 귀한 이끼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삼척시는 다음달까지 폭포로 이어지는 임도 입구에 탐방객들을 위한 주차장 조성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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