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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거리 나선 포항 시민들…"정부, 지열발전-지진 연관성 은폐"

<앵커>

지난해 강진을 겪은 포항 시민 1천여 명이 정부를 성토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지열발전소가 유발한 지진 가능성을 은폐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회에 참가한 포항 시민들이 지열발전소 유발 지진을 은폐한 정부를 한목소리로 규탄합니다.

결의대회에는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와 청년회의소 등 30여개 단체가 참가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포항 강진이 지열발전소 물 주입과 배출 과정에서 발생한 63회 유발 지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정부가 아직도 유발 지진 은폐 이유와 전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임재현/포항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 : 63회 유발 지진의 발표를 은폐한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그리고 포항 지진이 유발지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즉각 포항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보상해야 합니다.]

특히 정부가 최근 국가 배상책임 인정 가능성이 낮다는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대책위는 유발 지진 은폐와 관련해 2016년 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재직한 산자부 장관과 공무원을 상대로 직무 태만과 업무상 중과실 치상 등에 대한 형사적 조치까지 요구할 예정입니다.

또 재산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도 정부 조사단의 발표 이전에 제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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