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미친 동네" 특종기자 신간 파문…美 '발칵'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작성 2018.09.06 18:1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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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 대통령을 하야시킨 밥 우드워드 기자 아실겁니다. 새로 책 한 권을 펴냈는데요, 미국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우리도 가슴 철렁한 얘기도 있어서 남의 나라 일로만 여겨지지 않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로, 백악관을 미친 동네라고 불렀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새로 펴낸 책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의 내용입니다.

충동적이고 분노 조절이 잘 안되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을 덜떨어진 멍청이로 몰아세우면서 백악관 분위기가 공포 그 자체라는 겁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탈퇴 편지에 서명하려 하자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이를 훔쳐 감춰버렸다, 취임 한 달 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해 합참의장이 당황했다고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건 넘게 트윗을 쏟아내며 완전히 날조된 소설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드워드는 오바마 전 대통령 책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거든요.]

한편 익명의 현직 고위 당국자도 뉴욕타임즈에 칼럼을 싣고 트럼프 대통령이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고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사소하고 비효율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백악관 고위 참모들과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방식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예상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