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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눈물'…진종오, 10m 권총 대역전극으로 금메달

'기쁨의 눈물'…진종오, 10m 권총 대역전극으로 금메달

'사격 황제' 진종오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남자 10m 공기권총 2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진종오는 오늘(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진종오는 7발을 남겨놓을 때까지 러시아의 아르템 체르소누프에 6.4점이나 뒤처졌지만, 끈질기게 추격해 사격 역사에 남을 만한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발을 남겨두고 0.4점 차까지 따라간 진종오는 마지막 발에서 10.4점을 쐈고, 체르소누프는 10.0점에 그쳐 동점이 됐습니다.

결선에서 24발까지 점수가 같을시 한 발씩 쏴 점수가 높은 선수가 승리합니다.

진종오는 먼저 10.4점에 명중했고, 체르소누프가 9.5점을 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진종오는 세계선수권 2연패로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그는 지난달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조직위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연습 사격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렀고 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아쉬운 눈물을 쏟았던 진종오는 이날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앞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진종오는 이번 대회를 금메달 2개로 마쳤습니다.

진종오와 함께 결선에 올라간 이대명은 220.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승우는 158.8점으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4위 안에 입상한 진종오와 이대명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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