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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위험 리튬배터리 제품 운송"…제주항공에 과징금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에 대해 폭발 위험이 있는 리튬 배터리 장착 제품을 허가 없이 운송했다며 90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제주항공은 운송된 물건이 '초소형 배터리'인 점을 고려하면 과징금 규모가 너무 과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 리튬 배터리가 장착된 시계를 국토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운송했다는 이유로 국토부로부터 행정처분을 사전 통지받았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압력이나 충격으로 인한 폭발 가능성이 있어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위험물로 지정한 화물입니다.

이를 운송하기 위해선 국토부의 위험물 운송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국토부는 고의성이 없고 사건 발생 뒤 안전조치 등을 고려해 과징금 액수를 원래 금액에서 절반 감경한 90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제주항공은 허가 없이 초소형 배터리를 화물로 운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운송 대상이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와 같은 것이 아니라 초소형 배터리가 내장된 시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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