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장률 전망 낮추는 해외IB…복잡해진 금리 전망

주요 해외투자은행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떨어뜨렸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전망을 7월 말 2.9%에서 지난달 말 2.7%로 0.2%포인트 떨어뜨렸습니다.

내년 성장률도 2.9%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7월 말까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3%로 제시한 UBS도 지난달 말에는 올해와 내년 모두 2.9%로 낮췄습니다.

8월 말까지 8개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3%대 성장률 전망을 고수한 노무라는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 예상치를 2.8%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고용시장 부진과 소비심리 악화, 건설 설비투자 조정과 더불어 미중 무역분쟁 등이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부각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8개 투자은행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고 1.6%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져, 한은의 물가 목표치 2%에서 멀어졌습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아직 올해 4분기 인상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연내 금리 인상이 불가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씨티는 최근 "무역분쟁이 심화하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더 미뤄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0%에서 10%로, 11월 인상 가능성을 60%에서 40%로 낮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