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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6强' 강진에 2명 사망·38명 실종…143명 부상


오늘(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남부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또 38명이 실종됐으며 100명 넘는 사람들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은 현지 경찰 등을 인용해 진도가 최대 '6강'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하면서 홋카이도 아쓰마초와 아비라초 등 진앙이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가옥 파손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 등에 따르면 무카와초와 신히다카초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고 아쓰마초에서는 86세 남성이 자택에서 옷장에 깔려 심폐정지 상태가 됐습니다.

아울러 홋카이도 중심도시인 삿포로시와 진원지 인근 도마코마이시 등을 중심으로 14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아쓰마초에서는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붕괴가 발생하면서 주택 여러 채가 흙더미에 묻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38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설치된 진도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지진에 따른 진동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아비라초의 경우 10단계의 진동 규모 가운데 9번째로 충격이 큰 진도 6강이 관측됐습니다.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는 정도의 지진입니다.

아비라초에서는 지진 충격으로 가옥 파손과 수도관 파열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진도 6강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현재의 진도 기준을 채택한 1996년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도마리무라에 있는 홋카이도전력 도마리원전 주변에 있는 방사선 감시장치 91기 가운데 21기가 지진 영향으로 가동이 정지됐습니다.

이 원전은 지진 발생 이전부터 운전 정지상태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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