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하순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 과정에서 "우리는 한국과 합의를 이뤘고, 몇 주내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서명이 이뤄질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합의는 약 두 달 전에 이뤄졌으며,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서명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정상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별도로 만날 수 있다고 백악관이 밝힌 만큼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개정안 서명식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개정에 대해선 "실제로 매우 합리적인 합의였으며, 꽤 타결하기 수월한 합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 이전의 합의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매우 매우 큰 개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부터 한미 FTA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맺은 끔찍한 협정"이라고 비판하며 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