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우드워드 신간에 "응징" 거론하며 명예훼손법 개정 촉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우드워드의 신간에 대해 '날조된 이야기'라고 거듭 주장하며 명예훼손에 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을 정치권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기사나 책을 쓰면서 완전히 이야기를 날조하고 사실과 반대로 쓰고도 응징이나 대가 없이 처벌을 모면한다는 게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워싱턴의 정치인들이 왜 명예훼손법을 바꾸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사람이 내 행정부가 2년도 안 돼 미국 역사상 다른 어떤 행정부보다 많은 일을 해냈다는 데 동의한다"며 "나는 사람들에게 지독히 엄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 일도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는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것이 내가 선출된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트럼프를 보좌하는 주변인들의 '좌절'을 그려낸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의 사본을 워싱턴포스트가 입수해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에 자신을 욕한 것으로 등장하는 매티스 국방장관, 켈리 비서실장의 성명을 잇달아 올리며 "이들의 반박으로 우드워드의 책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인용된 내용은 '날조된 엉터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또, 매티스 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의 성명을 언급하며 우드워드의 책은 "허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