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골목식당' 백종원, 청년사장들에 분노 "연예인처럼 행동하지 마"

'골목식당' 백종원, 청년사장들에 분노 "연예인처럼 행동하지 마"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 사장님들을 따끔하게 혼냈다.

5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대전의 청년구단 식당들을 찾아갔다. 모든 식당을 점검한 백종원은 사장님들을 집합하여 첫 번째 과제를 주었다.

백종원의 미션은 바로 주변 상권인 중앙시장 상인들의 입맛을 잡으라는 것이었다. "여러분들은 한복집이 많은 주변 상권을 놓치고 있었다. 상인들을 잡는 메뉴를 준비하라"며 백종원은 일주일의 시간을 주었다.

대전 중앙시장은 113년의 역사를 잇는 전통시장으로써, 평일과 주말을 막론하고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었다. 그러나 청년구단에는 발걸음이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언급하며 백종원은 "청년사장들이 상권 분석을 하지 않았다"며 질타를 아끼지 않았다.

일주일 뒤, 백종원의 과제에 햄버거집은 언양불고기버거, 초밥집은 회덮밥, 덮밥집은 김치스지가츠나베, 양식집은 순두부파스타. 막걸릿집은 멸치국수의 메뉴를 가져왔다.

이어 중앙시장 상인들로 시식단을 꾸려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시식회를 열었다. 식사 후 재방문 의사를 묻는 시식회였다. 상인들의 반응은 "입맛에 짜다"며 좋지 않았다. 장사 베테랑들이 모인 시식단답게 맛에 대해 "6000원이 아니라 600원이라도 안 먹는다"는 냉철한 평가가 이어졌다.

첫 번째 시식회에서 재방문 의사를 밝힌 상인은 10명 중 단 4명. 계속해서 이어진 두 번째 시식회에도 상인들은 "맛이 없다"는 평가를 이었다. 백종원은 그나마 나온 O표에 대해서도 "사실은 주변 상인들이기 때문에 이곳을 응원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쉬는 시간에 조보아와 셀카를 찍은 청년 사장들은 본 백종원은 분노했다. "이분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지금 주문량이 문제가 아니다"며 청년사장들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 조보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했을 뿐, 자신의 음식 반응이 어땠는지 물어본 청년 사장이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백종원은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이 과정 자체가 공부인데 이분들은 혼나야 된다"고 비판했다. 시식회가 끝나고 다시금 청년 사장들은 불러모은 백종원은 "여러분은 지금 연예인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이게 지금 장난이지. 말이 되냐"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