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월 무역적자 5개월만에 최대…'무역전쟁' 대중 적자도 확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적자가 두 달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의 교역에서도 적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상품·서비스 적자가 전달 457억 달러보다 9.5% 늘어난 50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6조2천여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502억 달러 적자라는 블룸버그 전망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지난 2월 576억 달러 적자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수출은 1% 줄어든 2천111억 달러를 기록한 데 비해 수입은 0.9% 증가한 2천61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 보복관세 대상이 된 대두 수출이 6억8천200만 달러 어치 줄었고, 민간 항공기 관련 수출도 15억7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에서 상품적자가 전달보다 10% 늘어난 36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U와의 적자도 117억 달러에서 176억 달러로 50.4% 급증했습니다.

다만 멕시코와의 적자는 74억 달러에서 55억 달러로 25.6%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