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누리꾼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 태풍 속에 배달은 무모한 행동이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40초 길이의 영상에는 이날 오후 태풍을 뚫고 피자 배달에 나선 한 배달원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さすがにこの台風での配達は無謀です。@dominos_JP pic.twitter.com/x1YOCnoKWp
— キタケン(ジャカルタ→??) (@pur305) 2018년 9월 4일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러 가던 배달원은 세찬 비와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자 더 달리지 못하고 멈춰 섰습니다.
배달원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강한 바람에 쓰러져버렸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태풍이 와서 위험한데 굳이 배달을 보내야 했나" "배달원이 다치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했냐"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이날 오사카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5m에 달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외벽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을 덮친 태풍 '제비'로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됐고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 이상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출처=트위터 'pur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