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5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은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다. 문재인 정권이 '소득주도성장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와 환호 갈채가 쏟아지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며 "문재인 정권 500일,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정권은 '일자리 황금알'을 낳는 기업의 배를 가르고 있다."며 "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계청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통계청을 '소득주도성장 치어리더'로 만들려 한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국민이 바보인가. 이게 나라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탈원전 정책도 문재인 정권의 불통과 무능을 보여주는 정책 실패"라며 "11월부터 가동 예정인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탈원전 정책은 1호 의제로 잡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정상국가로 나아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전 세계를 향해 핵 사기극을 펼치는 것인지 여부는 지금 판단하기에 이르다"며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은 새까맣게 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종식하고,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출산주도성장을 제안한다"며 "과감한 정책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