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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좌파 노동자당 아다지 부통령 후보 부패혐의로 또 기소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부통령 후보가 부패혐의로 잇달아 기소되면서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주 검찰은 전날 아다지 후보를 돈세탁과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아다지 후보가 과거 상파울루 시장 재임 시절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260만 헤알(약 7억 원)을 뇌물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다지 후보 측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이루어진 기소"라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기소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앞서 상파울루 검찰은 지난달 말 아다지 후보를 편법 재산증식과 부당 행정행위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아다지 후보 외에 6명을 함께 기소하면서, 아다지 후보의 재산을 동결하고 부통령 출마 자격을 정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아다지 후보가 지난 2012년 상파울루 시장 선거 출마 당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받은 비자금을 이용해 선거비용을 지불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자당은 아다지 후보에 대한 검찰의 잇따른 기소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패혐의로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대안으로 꼽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2일 나온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를 보면 룰라 전 대통령을 제외할 경우 지지율은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22%,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 16%,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 10%,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 9%, 아다지 4%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부동층이 28%에 달해 대선 판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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