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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트럼프 84일 만에 통화…'한미 공조' 재확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4일)밤 석 달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도 했습니다. 특사단 파견 목적과 의제를 공유해 한미 간 공조를 다지는 동시에 미국의 의중을 확인하기 위한 대화였습니다.

이 소식은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젯밤 9시부터 50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84일만입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상황과 3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 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와 비핵화 등 평화 정착 방안 협의를 위해 대북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임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특사단 파견에 앞서 미국의 의중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대북 비핵화 협상력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북한이 미국이 남북 관계 진전을 막고 있다거나 남북 협력은 남한 당국의 용기에 달렸다며 한미 갈등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상황에서 남북 접촉 전에 한미 공조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결과를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과 한반도 평화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많은 진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은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며 남북 관계 개선이 이에 기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향후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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