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사단, 대통령 친서 들고 잠시 뒤 방북…어떤 결과 나올까?

<앵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이 잠시 뒤 평양으로 출발합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일단 오늘 일정과 의제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특사단은 조금 뒤인 7시 40분에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합니다.

평양 순안공항까지는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만약에 오후 6시쯤 귀환 비행기에 오르는 걸로 가정하면 대략 6~7시간 정도의 협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우선 오늘(5일) 방북을 통해 3차 남북 정상회담의 날짜가 정해질 전망입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도 확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핵심적인 임무는 아무래도 비핵화 문제겠죠.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교착 상태의 북미 관계를 풀 새로운 중재안은 일단은 없고, 그동안의 북미 협상에서 나타난 간극을 좁히기 위한 우리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도 일단 북측의 요구를 들어 보고 나서 협상을 성사시키는 쪽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정 기자, 하루짜리 짧은 일정인데 특사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기자>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가져간다고 밝혔습니다.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예측할 수 있는 결과는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최상은 북미 간에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는 것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재방북 같은 북미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만이라도 확정하고 오는 겁니다.

하지만 만약에 북미 관계 돌파구도, 그리고 정상회담 일정도 받지 못한 채 북한이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를 열어서 추후에 협의하자, 이런 식으로 나오면 현 정부의 대북 정책 자체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