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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노동조합, 브렉시트 협상 결과 투표 요구

영국 최대 노동조합, 브렉시트 협상 결과 투표 요구
영국 최대 노동조합 중 한 곳인 GMB가 브렉시트(Brexit) 협상 결과에 대한 투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GMB의 팀 로쉬 사무총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같은 뜻을 나타냈습니다.

노조원 62만명의 GMB는 유니슨(Unison), 유나이트(Unite)와 함께 영국 3대 노조 중 한 곳으로 꼽힙니다.

로치 사무총장은 "GMB는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하지만 우리가 처음 EU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만큼 어떻게 떠나는지 역시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GMB가 최종 협상 결과에 대한 투표를 요구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GMB 관계자는 투표 형태와 관련해서는 제2의 국민투표가 될 수도, 아니면 총선과 같은 다른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치 사무총장은 "노조원으로서 우리는 고용주와 임금 협상을 하고 난 뒤 노조원에게 돌아가 이것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묻는다"면서 "국민투표 당시의 약속과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다르기 때문에 국민은 투표를 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디언은 이달 말 리버풀에서 열릴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브렉시트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GMB의 요구가 나온 점이 주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GMB는 노동당 핵심 지지세력이자 자금 제공단체로, 당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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