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특사단, 문 대통령 친서 들고 방북…비핵화 돌파구 찾을까

<앵커>

남북, 북미, 북중, 미중, 한반도 주변 4국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오늘(5일) 정의용 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북특사단이 평양에 들어갑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조율이 일차적인 목적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아내는 겁니다.

먼저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사단은 오늘 오전 7시 40분,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합니다.

평양 순안공항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후 6시쯤 귀환 비행기에 오른다고 가정하면, 대략 6~7시간 정도의 협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특사단은 우선 이번 방북을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확정 지을 계획입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시점도 함께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비핵화 문제입니다.

특히 특사단 파견에 앞서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한 만큼 우리 특사단의 비핵화 논의에도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한 미국 입장과 북한의 요구 사항 사이의 간극을 특사단이 어떻게 좁히느냐가 관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새로운 중재안은 없다고 밝혔는데 일단 북측의 요구를 듣고 난 뒤 유연하게 대처할 걸로 보입니다.

특사단은 문 대통령의 친서도 함께 가져가는데, 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지 만난다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가 가장 큰 변숩니다.

특사단이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끌어낼 경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재방북 같은 북미대화 재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만약 북미 관계 돌파구도, 정상회담 일정도 확정 짓지 못한다면, 현 정부 대북정책 자체가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