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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태극마크' 향한 레이스 시작…구본찬·윤미진 등 재도전

양궁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길고도 험난한 레이스가 올해도 일찌감치 시작됐습니다.

대한양궁협회는 4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019년도 양궁 리커브·컴파운드 국가대표 1차 재야 선발전을 개최했습니다.

국제대회보다 더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양궁 대표 선발전의 1차 관문인 재야 선발전은 현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 중 올해 국내대회 개인전 1∼4위에 입상했거나 일정 기록 기준을 넘은 선수,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는 중학교 3학년 가운데 전국대회 개인전 1위에 오른 선수들에게도 참가 자격을 줬습니다.

이날 1회전엔 리커브의 경우 남자 99명, 여자 101명이 출전했습니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인 구본찬을 비롯해 이승윤, 김법민, 이창환, 윤미진, 윤옥희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태극마크를 되찾기 위해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들 200명 가운데 70m 거리에서 36발씩 모두 4차례, 총 144발을 쏘는 기록경기로 치러진 1회전 결과를 토대로 남녀 상위 64명씩이 우선 선발됐습니다.

남자부에선 남유빈, 여자부에선 위나연이 각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승윤과 구본찬, 윤옥희, 윤미진 등도 모두 1회전을 통과했습니다.

참가 선수 중 최고령인 1973년생 베테랑 김보람과 최연소인 2003년생 손예령(구례여중3)도 첫 관문을 뚫었습니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오전까지 상위를 달렸으나 컨디션 난조로 오후 경기를 포기해 탈락했습니다.

남녀 64명의 선수는 오는 7일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순위를 겨루며 이중 절반이 2차 재야 선발전에 진출합니다.

등록 선수가 많지 않은 컴파운드의 경우 선수등록을 마친 모든 선수가 참가할 수 있고 2회전 기록경기를 통해 남녀 8명씩 재야 대표를 선발합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한국 양궁을 대표해 출전하게 될 리커브·컴파운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윤곽은 몇 차례의 선발전을 더 치른 후 내년에나 가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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