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미디어에서 잇따라 퇴출당한 극우성향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가 트위터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잭 도시 CEO가 '개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존스의 음모론적 콘텐츠에 대한 비판론이 고조되자 유튜브, 페이스북, 스포티파이, 애플 아이튠스 등은 존스의 콘텐츠를 삭제했습니다.
반면 트위터는 '트위터 규칙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뒤늦게 '일주일 계정정지' 조치만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 직원들은 "존스의 계정을 폐쇄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도시 CEO가 거부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위터 내부에서도 임직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시 CEO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치적 견해 또는 이데올로기에 관련해 콘텐츠를 바라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존스는 2001년 9·11 테러는 미국 정부의 자작극이며, 2012년 26명의 사망자를 낸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은 총기 규제 옹호론자들이 지어낸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내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트위터 측은 "도시 CEO가 특정 사안에 개입해 거부했다는 얘기는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