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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보다 성적이 우선"…손흥민·황의조 AG 뒷이야기

<앵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손흥민 선수와 황의조 선수가 쉴 틈도 없이 오늘(4일)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저희가 두 선수를 만나 금메달에 얽힌 뒷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병역은 두 번째 문제였고 국가를 위해서 뛰는 게 우선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동갑내기 손흥민과 황의조에게 올해 아시안게임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두 선수는 힘겨운 여정을 거치면서도 병역 혜택보다 한국의 승리를 위해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 함부로 얘기해도 되나 싶은데, 저한테 (병역 혜택은) 두 번째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게 당연히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황의조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세 번째 동점 골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고,

[황의조/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 저희가 역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역전을 한 경기기 때문에 우즈베크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손흥민은 마지막 한일전에서 이승우의 첫 골을 돕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 사실 속마음은 '아! 됐다'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보다 위치가 더 좋은 승우 선수가 저한테 뛰어오면서 순간적으로 '나와! 나와!'해서 저도 '비켜야 하는구나' 느껴서 비켰죠.]

후배 이승우에 대한 사랑은 한결같았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 한국에 없는 캐릭터잖아요. 되게 당돌하고 겁 없고 축구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황의조/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 승우는 참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아이인 것 같아요.]

아시안게임 정상에서 태극기를 휘날린 손흥민과 황의조는 쉴 틈도 없이 A매치 평가전을 위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노력하는 모습, 발전하는 모습 보여 드릴 테니까 응원 부탁드리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이승환, 영상편집 : 김병직)   

▶ [단독 인터뷰] 손흥민 "병역은 두 번째 문제, 우승이 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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