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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방북 핵심은 '비핵화 문제'…北·美 중재 카드는?

<앵커>

이런 신경전 와중에 우리 특사단이 내일(5일) 평양에 갑니다. 오늘 외교안보장관 회의도 열렸고 정의용 안보실장 브리핑도 있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남승모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특사단 임무는 당연히 남북정상회담 준비겠지만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만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어쩌면 더 중요한 임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핵심은 역시 비핵화 문제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정의용 안보 실장도 한반도 평화정착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비핵화 문제에 방점을 뒀는데요, 들어보시죠.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대북 특사) : 남북관계 발전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비핵화와 함께 가야 한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안보장관들을 소집해서 특사단 관련 막판 점검도 했습니다.

<앵커>

특사단이 문 대통령의 친서도 가져갑니까?

<기자>

친서 당연히 가져갑니다. 하지만, 대개 친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는 않습니다.

결국 특사단이 풀어야 합니다.

일단 청와대 관계자는 새로운 중재안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간 북미 협상에서 나타난 간극을 좁히기 위한 우리의 의견을 정리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초기 조치를 약속하면 미국이 종전선언에 합의하도록 한다거나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도록 한다는 등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어떤 중재안이 확정돼 있다기보다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서 협상을 성사시키는 쪽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북한 분위기를 보면 이번 방북 결과를 낙관적으로 예상할 수만은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결과는 크게 3가지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최상은 역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재방북 같은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남북정상회담 일정만이라도 확정을 하고 오는 겁니다.

하지만, 만약 북미 관계 돌파구도, 정상회담 일정도 받지 못한 채, 북한이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를 열어서 추후 협의하자는 식으로 나올 경우 현 정부 대북정책 자체가 시험대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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