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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개학 날 어린이들 앞에서 폴댄스 공연 준비한 유치원 '뭇매'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8.09.04 15: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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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날 미취학 아동 앞에서 폴댄스 공연 준비한 유치원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폴댄스 공연을 준비했다가 뭇매를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광둥성 선전 바오안의 한 유치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 여름 방학을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등원한 학부모들은 유치원 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유치원 앞에서 여자들이 맨살을 훤히 드러낸 의상을 입고 폴댄스를 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몇 명은 관심을 보이며 재미있어 했지만 대부분은 당황하거나 혼란스러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황한 아이들의 모습에 학부모들은 분노했고 곧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공개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개학 날 미취학 아동 앞에서 폴댄스 공연 준비한 유치원한 학부모는 "고작 3~6살 된 아이들에게 이런 걸 보여줄 생각을 하다니 정말 미쳤다"며 "심지어 원장이 직접 공연자 중 한 명으로 나서서 공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뿐만 아니라 유치원 곳곳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폴댄스 수업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유치원 원장은 "폴댄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해명하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유치원 측은 "개학을 기념해 아이들에게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다른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에 따른 반응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유치원 측은 또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폴댄스 수업을 교육과정에 추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학 날 미취학 아동 앞에서 폴댄스 공연 준비한 유치원유치원 측이 사과와 해명에 나섰지만 학부모들의 항의와 비난 여론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바오안 지역 교육청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바오안 지역 교육청은 "폴댄스 공연이 유치원생에게 적절하지 않았다. 해당 유치원 원장을 해고하고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 트위터 mstanda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