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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아빠에게 유독 매달리는 아이…그 속에 숨은 안타까운 사연

[스브스타] 아빠에게 유독 매달리는 아이…그 속에 숨은 안타까운 사연
부모의 다툼으로 상처를 받은 한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빠에게만 매달리는 딸을 둔 엄마의 고민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출연한 딸 이채원 양의 엄마 조아혜 씨가 전한 사연은 이랬습니다.

채원 양은 소문난 아빠 '껌딱지'입니다. 엄마 조 씨는 "아빠가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가려 하면 채원 양이 늘 따라가려 해서 결국 데리고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채원 양은 새벽 4시에 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리기 위해 눈꺼풀을 꼬집으면서 잠을 깨는 모습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엄마 조 씨는 "남편이 딸 편만 들어줘서 문제"라고 주장했고, 남편은 "아내가 첫째와 둘째를 편애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아빠에게 매달리는 아이
조 씨는 이어 "남편이 장인어른한테도 버릇없이 말대꾸하고, 제가 만삭일 때 새벽까지 등산했다는 핑계를 댔다"며 "만삭일 때 배를 밀쳤다"고 말해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남편은 평소에 욱하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저만 안 건드리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채원 양의 속마음이 드러났습니다. 

부모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이영자는 채원 양에게 "아빠가 무서울 때가 있냐"고 물었고, 채원 양은 "엄마한테 화낼 때 무서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혹시 아빠한테 혼나는 게 무서워서 더 애교를 부리고 더 좋아하는 거냐"는 질문에 채원 양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빠에게 매달리는 아이
아빠와 노는 게 좋아서가 아니라 화난 모습이 불안하고 두려워서 애교를 선택했다는 딸의 대답에 조 씨는 눈물을 쏟았습니다.

신동엽은 "아이 앞에서 정말 싸우지 말라"며 "부모님 싸움에 아이가 느끼는 공포는 마치 전쟁터에 있는 듯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게스트로 출연한 강형욱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교육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부모님이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채원이가 원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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