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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경계 사라진 인도·차도…가게 업주들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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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과 함께 지난밤 호우특보가 발령돼 있었던 충북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청주 도심 일대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상인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했습니다.

CJB 계희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와 차도의 경계가 없어져 마치 호수를 연상케 합니다.

빗물 속에 잠긴 도로의 배수시설을 뚫어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입니다.

갑작스런 비로 배수구가 막히면서 도로 위에는 제 무릎 높이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도로 옆 상가는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넘어오는 빗물을 막아보려 타일 더미로 담까지 쌓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침수 피해 업주 : (차가 지나가면서) 파도가 치니까 도로의 물이 가게로 다 넘어오는 거예요, 여기 침수 지역에…]

충북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리면서 충북지역에 밤사이 최대 100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청주에 시간당 6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복대동과 성안동, 모충동 등 청주 시내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나 가게가 침수됐습니다.

1층에 자리한 가게 업주들은 밤을 새며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기도 했습니다.

[박찬용/청주시 모충동 : 갑자기 지금 쏟아지더니 물이 막 저기서부터 내려와서…이거 배수도 안 되고 금방 차요, 금방.]

빗길 교통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어젯(3일)밤 9시 30분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나들목 인근에서는 45인승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도돼 운전자와 탑승객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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