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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투기지역' 동작·동대문서 청년 임대사업자 급증

'신규투기지역' 동작·동대문서 청년 임대사업자 급증
최근 1년간 서울 동작·동대문구에서 부동산임대업을 등록한 청년들이 7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작·동대문구는 지난달 서울 종로구·중구와 함께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대출 규제가 강화된 곳입니다.

국세청 사업자현황 통계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30대 미만 부동산임대업자는 2만1천4명으로 1년 전보다 4천219명, 25.1% 늘었습니다.

30세 미만 부동산임대업자의 규모는 50∼60대 부동산임대사업자의 5% 안팎 수준에 불과하지만 증가율은 다른 연령대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6월 기준 동작구에 등록한 30세 미만 부동산임대업자는 153명으로 1년 전보다 64명, 71.9% 늘었고 동대문구의 30세 미만 부동산임대업자도 같은 기간 106명에서 177명으로 71명, 67.0%나 늘어났습니다.

부동산임대업 사업자의 대부분은 재산 여력이 있는 중장년층입니다.

반면 청년층은 재산 축적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상속·증여 자산을 제외하면 중장년층보다 부동산 임대사업 여력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늘고 있는 청년 부동산임대업자 중 상당수가 세입자의 전세금과 담보 대출로 보유 자산을 늘려 임대사업을 하는 이른바 '갭 투자자'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정부는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이 과도하다고 보고 신규 등록 임대주택에 대한 혜택을 축소하는 안에 대한 검토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는 제도 개선의 목적과 효과, 부작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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