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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시간당 60mm 물폭탄…곳곳 침수피해 속출

<앵커>

오늘(4일) 아침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만 밤사이 충청 내륙 지역에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세종시에서는 도로와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2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TJB 취재 기자 연결해 충남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대전 갑천변 일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었는데요, 하지만 지금 현재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만 해도 3~4시간 전까지만 해도 비가 홀딱 젖을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었는데요, 갑천의 홍수 수위도 지금까지는 현재 불어나기 시작했지만 어제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대전과 세종을 비롯해 공주 등 충남 9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령됐다가 모두 해제 된 상황입니다.

강수량은 세종 연기 167.5mm, 공주 144.5mm, 대전 장동 118.5mm를 기록했는데, 세종시의 경우 시간당 6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승용차가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해도 10m 앞 전방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세종소방본부 119상황실에는 밤사이 무려 2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어젯밤 9시부터 11시 사이 세종시 조치원읍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하차도에 빗물이 갑작스레 차면서 승용차가 침수돼 20대 운전자가 급히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고, 성인 남성의 허릿춤까지 빗물이 차올라 통행이 제한된 지하도 구간도 있었습니다.

또 세종시 장군면 한국영상대학교 인근에서 2시간 동안 토사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전 지역 하상도로 구간도 어제 오후 6시부터 통제와 해제를 반복하다가, 현재는 보문교와 문창교 구간이 통제되고 있고, 나머지 구간은 정상 운영이 재개돼 출근길 교통 대란은 가까스로 피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오늘 오후 그친 뒤 대체로 맑겠지만 오는 금요일에 또다시 한차례 비가 오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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