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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시간당 60mm 국지성 호우…도로 통제·차량 침수 등 피해 속출

<앵커>

밤사이 특히 충청 내륙 지역에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세종시에서는 도로와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200여 건이 비 피해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TJB 취재기자 연결해 충남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박찬범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대전 갑천 일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지만, 어젯(3일)밤만 해도 제가 우산 없이 밖에 10초만 서 있으면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의 많은 양의 비가 아주 강하게 내렸습니다.

어젯밤부터 갑천의 수위도 불어나기 시작하며 일부 구간의 차량 통제가 되고 있었는데요.

어제저녁부터 대전과 세종, 공주 등 충남 9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령됐다가 모두 해제된 상황입니다.

강수량은 세종 연기 167.5mm, 공주 144.5mm, 대전 장동 118.5mm를 기록했는데, 세종시의 경우 시간당 6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렸습니다.

승용차가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해도 10미터 앞 전방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세종소방본부 119상황실에는 밤 사이 무려 2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특히 어젯밤 9시부터 11시 사이 세종시 조치원읍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하차도에 빗물이 갑작스레 차면서 승용차가 침수돼 20대 운전자가 급히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고, 성인 남성의 허리춤까지 빗물이 차올라 통행이 제한된 지하도 구간도 있었습니다.

또 세종시 장군면 한국영상대학교 인근에서 2시간 동안 토사가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대전 지역 하상도로 구간도 어제 오후 6시부터 통제와 해제를 반복하다가, 현재는 정상 운영이 재개돼 출근길 교통 대란은 가까스로 피한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오늘 오후 그친 뒤 대체로 맑겠지만, 오는 금요일에 또다시 한 차례 비가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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