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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美 대법관 지명자 '마라톤 인준 청문회'…진통 예고

브렛 캐버노 미국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마라톤 청문회'가 현지 시간 오늘(4일)부터 시작됩니다.

민주당은 캐버노 지명자가 '극우 성향'이라며 결사 저지 입장을 보여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원 법사위의 청문회 첫날인 오늘은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함께 일한 롭 포트먼 상원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이 출석해 캐버노 지명자 소개 발언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 21명의 상원의원이 돌아가며 10분씩 모두발언을 하게 됩니다.

5일과 6일에는 캐버노 지명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청문 절차가 진행됩니다.

5일에는 의원당 30분, 6일에는 20분씩 질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7일에는 캐버노 지명자는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추천한 변호사협회 소속 2명을 포함, 총 28명의 증인을 상대로 한 심문이 진행됩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낙태와 이민, 총기 규제, 그리고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수사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캐버노 지명자는 상원 법사위 청문회를 거쳐 상원 전체회의에서 의원 100명 중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정식으로 임명됩니다.

캐버노 지명자가 의회의 인준 벽을 넘을 경우 미 연방 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무게추가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사법의 보수화' 색채가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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