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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걸고 '금빛 미소'…축구 대표팀, 팬들 환호 속 귀국

<앵커>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우리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취재진과 환영인파가 이들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 전사들이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집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영웅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기 위해 수백여 명의 팬들과 취재진은 플래시 세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듯 금메달을 다시 깨물어 보고 국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손흥민/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 많은 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가 과연 금메달을 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 계기인 것 같고요.]

[황의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뛰고 싶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보다 팀을 위해 뛰었고 태극마크의 무게를 알았기에 2회 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학범/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한테) 하나만 얘기했습니다. '일장기가 우리 태극기 위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나는 두 눈 뜨고 그 꼴 못 본다'고 얘기했습니다.]

해단식이 끝난 뒤 김학범 감독은 제자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고 선수들도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행복했던 동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승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수 : 갈게요. 형~ 전화해요. 조금 이따가.]

같은 금메달을 따냈지만, 야구 대표팀의 귀국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전력 손실에도 병역 면제를 노리는 선수들을 선발했다는 논란이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돌아온 선수들은 조촐한 해단식으로 여정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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