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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간절함 안고 평양 간다"…꼬인 상황 중재 '절박'

<앵커>

대북특사단이 이틀 뒤면 평양에 가는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3일) "간절함을 안고 간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지난 3월 1차 특사단 때와는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특사단이 우리 스스로 새로운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안고 평양에 간다고 썼습니다.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 일정을 확정하고 오기를 기대한다며 북미 비핵화 대화의 진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교착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우리의 중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특사단 면면은 지난 3월 1차 때와 같지만 방북을 앞둔 상황은 판이합니다.

지난 3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고립탈피를 시도 중이던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기회를 갖기 위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북미 정상회담까지 하고도 비핵화에 대한 이해관계 차이로 북미협상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종전선언과 핵 신고서 제출에 있어서 선후관계라든지 또는 동시행동에 있어서 나름대로 중재안을 마련한다면 북미관계 복원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사단 방북의 성패는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얼마나 전향적인 메시지를 끌어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CG : 김한길·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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