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경남 함안군 칠원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화물차가 앞서 가던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 소방관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아버지와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트레일러 운전기사 50살 A씨에 대해 경남 함안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어제(2일) 오후 4시 50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26t 트레일러를 몰고 가다 앞서 가던 쏘나타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쏘나타 승용차는 뒤따르던 트레일러와 앞서 있던 관광버스 사이에 끼여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고 48살 B씨와 그의 10살 아들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들 부자는 당일 합천에 벌초를 갔다가 부산으로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사고로 관광버스 승객 3명도 다쳤습니다.
A씨는 "눈을 떠보니까 바로 앞에 버스가 있었다. 깜빡 졸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물 운전 15년 경력의 A씨는 당일 충남 아산에서 휴대전화 부품을 컨테이너에 싣고 출발해 사고 당시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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