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WBFF(World Beauty Fitness Fashion) 대회에서 한국의 안재성 선수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피트니스 대회인 WBFF에서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이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식단과 생활패턴을 철저하게 지키느라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어졌다. 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해외 대회에 나가는 경비를 사비로 준비하다보니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안재성 선수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안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왜소했다. 그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운동을 해봤다. 그러다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걸 계기로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3년 머슬매니아를 비롯해 국내대회 경험을 쌓은 안재성 선수는 WBFF 프로를 획득해 국제무대로 진출했다. 운동을 시작한 지 10 여년 만에 전 세계 많은 보디빌더들의 꿈의 무대인 WBFF에 출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서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
안재성 선수는 국내 피트니스 선수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안 선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세계 피트니스 대회를 넘어 피트니스 시장에서도 동양인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특히 피트니스 선수들의 저변이 확대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