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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망 우회했나…2금융권 기업대출 증가, 가계대출 5배

규제망 우회했나…2금융권 기업대출 증가, 가계대출 5배
올 상반기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2금융권 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탓도 있지만 기업대출 상당 부분은 가계대출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147조7천33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6조3천180억원 증가했습니다.

증가 규모는 비은행 가계대출보다도 컸습니다.

6월 말 비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317조1천867억원으로 작년 말과 견줘 3조2천951억원 늘었습니다.

비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이 가계대출의 5배에 이릅니다.

금융당국이 비은행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대출 수요가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한 비은행 기업대출로 우회해 규제 망을 피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최근 증가하는 비은행 기업대출의 상당 부분은 개인사업자가 밀어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비은행 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2016년 말 24.4%에서 작년 3분기 말 27.5%로 3.1%포인트 올랐습니다.

비은행 대출은 일반 은행 대출보다 취약도가 높습니다.

대출금리가 높아 경기가 꺼지거나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 부실 우려가 급격히 확대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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