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2016년 신인왕 김태우, 생애 첫 우승 감격

2016년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에 올랐던 김태우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김태우는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DGB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5언더파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동하와 박효원이 14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에 2016년 신한동해오픈 준우승 등 화려한 신인 시절을 보냈지만 정작 우승컵은 없었던 김태우는 챔피언의 반열에 오르며 코리안투어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데뷔 3년 만이자 42개 대회만의 우승입니다.

김태우는 "1승을 거두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대한 빨리 2승을 거두고 싶다. 항상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김태우는 상금랭킹 7위(2억3천59만원), 대상 포인트 4위로 올라섰습니다.

2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태우는 9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13번 홀(파5) 이글로 승기를 잡았스니다.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8ｍ 이글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박효원은 무려 8타를 줄이며 선두를 맹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 사냥에 실패하며 생애 첫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이동하 역시 5타를 줄였지만 생애 첫 우승에 1타가 모자랐습니다.

2년 만에 우승을 노린 '플레잉코치' 모중경(47)은 2타를 잃어 11언더파 공동 13위에 그쳤습니다.

이 대회는 기상 악화로 2라운드 경기가 취소돼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졌습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