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안후이성에서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추가 발생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농업부는 지난달 30일 안후이성 창장 연안의 항구도시 우후에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1일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견된 중국의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발생 사례는 모두 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농업부는 앞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 전파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돼지 사육, 거래, 도축 전반에 걸쳐 관찰 및 검사를 실시하도록 전국 농정당국에 지시했으나 확산 차단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부는 지방 당국이 돼지사육 농가를 상대로 아프리카돼지콜레라 감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후시 난링현의 한 농가 돼지들이 폐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사를 거쳐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459마리 중 지금까지 185마리가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80마리는 폐사했습니다.
중국 농업부는 안후이성으로 긴급대응팀을 파견했으며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후이성 전염병 발생 직후 긴급대응절차에 착수해 감염돼지 이동을 막고 도살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각 지방 당국은 지난달 말까지 전역에서 사육하는 개별 돼지에 대해 7억2천여 건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